일본의 2014년 히트 상품 총정리

- 침체된 시대상을 반영해 마음을 위로하는 캐릭터 상품이 인기 -

- 내년에는 ‘셀카(셀피 스마트폰)’ 관련 상품이 히트 예상 -

□ 2014년 히트 상품 베스트 발표

○ 일본의 매거진 ‘닛케이 트렌디’는 1987년 창간 이래 매년 ‘히트 상품 베스트 30’을 발표함.

- 매출, 신규성, 영향력 등 3개 요소로 평가되는데, 올해는 주로 캐릭터 상품이 상위를 차지함.

□ 2014년 일본 최대 히트 상품은 ‘겨울왕국’

○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화제가 된 영화 ‘겨울왕국’은 관객 수 2000만 명을 돌파했고 과자에서 문구까지 관련 상품이 크게 인기를 얻음.

- 특히 겨울왕국의 블루레이는 역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주제곡은 어른도 즐겨 부르는 등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음.

○ 2위 ‘요괴워치’, 3위 ‘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’ 등 캐릭터 관련 상품이 베스트 3을 차지한 것이 올해 특징임.

- 경기의 회복이 더디고 소비세 증세의 영향까지 겹쳐 현실과 동떨어진 캐릭터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된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임.

닛케이 트렌디 선정, 2014년 일본 히트상품 베스트 10

자료원: 닛케이 트렌디 홈페이지

○ 번외로 지역 히트 상품에 선정된 고치현의 ‘점심 여권’은 지방 활성화 사업에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음.

- 1000엔의 점심 여권을 구입하면 700엔의 점심 메뉴를 500엔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 형태임.

- 소비자는 저렴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음식점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출판사 및 서점도 이득을 얻어 지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됨.

□ 2015년 트렌드는 ‘건강’과 ‘스마트폰’

○ 2015년 히트 예측 순위 1위는 ‘건강에 효과 있는 식품’이 차지함.

- 2015년 중에 식품 기능성 표시제도가 완화돼 야채나 생선 등의 식품 효능을 광고할 수 있게 됨.

- 이에 식품이 가진 기능을 알기 쉽고 친근하게 광고할 수 있게 돼 일본의 식문화가 ‘건강’이라는 관점에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.

○ ‘셀피 스마트폰’, ‘스마트 웨어’ 등과 같은 스마트폰 관련 제품이 상위권에 랭크됨.

- 셀피란 한국에서 쓰이는 셀카(셀프 카메라)와 같은 뜻이며 셀피 촬영이 쉬운 스마트폰 및 셀카봉 등이 2015년 일본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됨.

- 안경, 운동복 등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‘스마트 웨어’도 5위에 랭크됨.

닛케이 트렌디 선정, 2015년 히트상품 예측 랭킹 베스트 10

자료원: 닛케이 트렌디 홈페이지

□ 시사점

○ 올해 일본의 히트 상품은 캐릭터 관련 제품이 많았으며 한국 상품의 경우, 작년 ‘레이캅(이불전용 살균기)’이 8위에 오른 반면, 올해는 순위 내에 들지 못함.

- 뽀로로 등 한국의 캐릭터 상품은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일본시장에서는 그 위상이 매우 낮음.

- 일본은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선호가 강하며 소비 침체 등의 시대적인 배경으로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함.

- 최근 일본 내 반한류 기조로 지나치게 한국적인 것보다는 일본인이 선호하는 동물 등의 캐릭터 상품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.

○ 2015년에는 ‘셀피 스마트폰’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한국 아이디어 상품의 진출 적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

- 한국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‘셀카봉’을 포함해 셀프카메라 관련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일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함.

자료원: 닛케이 트렌디 홈페이지, KOTRA 도쿄 무역관 의견 종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