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류 콘텐츠에 열광하는 美 히스패닉 소비자들

- 미국 히스패닉 TV 예능 프로그램에 싸이가 한국인 최초로 게스트 출연 -

- 히스패닉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·브랜드 상품 마케팅 필요 -

□ Sabado Gigante(사바도 히간테)에 싸이가 출연한다

 ○ 세계 최대 스페인어 방송국 Univision 소개

  - 1962년에 Spanish International Network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 지역에 메인 스튜디오를 두고 콘텐츠를 생산하고, 닐슨 조사에 의하면 세계 최다 시청자를 보유한 스페인어 방송국임.

  - Univision, Galavision, Telefutura 등의 TV 채널을 포함해 라디오, 인터넷 방송 등의 자체 프로그램과 자회사를 운영 중이며, 미국 내 히스패닉 가구의 96% 이상이 시청 중이고 중남미 대부분 지역에서 위성 시청이 가능함.

  - 히스패닉 시청자와 중남미 지역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방송으로, 정치권에서도 이를 의식해 미국 역사상 유례없이 지난 10월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별도로 개최했음.

Univision 로고와 중남미로 방영되는 위성 안테나 모습

자료원: Univision 홈페이지,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 직접 촬영

 ○ Sabado Gigante 소개와 싸이 촬영 현장

  - Sabado Gigante(Giant Saturday)는 토요일 오후 8시 프라임 타임에 방영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의역하면 ‘불타는 토요일’ 정도의 의미임.

  - 올해로 50년째 계속돼온 Univision 채널의 최장수,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퀴즈, 콩트, 토크, 게스트 출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됨.

  - 싸이는 한국인 최초로 Sabado Gigante 프로그램에 출연, 녹화를 현지 시각 기준 12월 7일(금)에 진행했으며, 방송국 관계자와 시청자들은 싸이의 첫 히스패닉 방송 출연에 큰 의미를 부여함.

  - 싸이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남스타일 노래와 서울 강남 소개를 했으며, 관객들은 싸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카메라 촬영 감독은 개인 휴대전화로 공연 사진을 촬영하는 등 객석은 아주 뜨거운 반응을 보임.

  - 프로그램 진행 중에 제작 후원사와 광고주의 직접적인 상품 광고가 포함되며, 싸이가 녹화를 한 촬영일에는 유명 커피 브랜드의 시즌상품과 헤어관리 제품의 광고를 진행함.

싸이가 출연한 Sabato Gigante 촬영 현장

자료원: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 직접 촬영

□ 히스패닉 소비자의 한류 콘텐츠·브랜드 상품 인지도 현황

 ○ 방송 촬영 전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에 접촉해온 Univision 프로듀서에 따르면 방송사 내에서도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 콘텐츠 인기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함.

  - 싸이 이외에도 다른 한국 가수들에 대해 알고 있으며, 강남스타일 열풍에 따라 한국 음악, 드라마, 예능 프로그램이 히스패닉 시청자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함.

  - 이는 Univision뿐만 아니라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 중에 있는 제2의 스페인어 방송사인 Telemundo에서도 비슷한 현황임.

 ○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에서 녹화 방청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, 방청객 대부분이 한국 브랜드·상품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의사가 높은 편으로 보임.

  - 주로 휴대전화, 자동차, 전자제품 등에 대한 한국 브랜드·상품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, 향후 해당 상품의 구매 시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구매의사를 보임.

  - 일부는 일본 유명 전자제품 브랜드를 한국 브랜드로 잘못 인식할 정도로 한국의 브랜드 파워가 과거와 달리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파악됨.

  - 싸이를 비롯한 유명 한류스타가 광고에 출연할 경우 제품 구매의사에 대한 질문에 높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.

□ 시사점 및 참고사항

 ○ 히스패닉 계층은 미국 내에서도 인구 비중이 높고 집단 개성이 뚜렷한 소비층으로 인식됨.

  - 히스패닉 계층은 미국 내 다른 비주류 인구집단과 달리 스페인어 사용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계층 구분이 비교적 명확하게 가능하며,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이 높고 유행에 민감한 소비 특성을 보임.

  - 이에 따라 미국 히스패닉 시장 진출을 계획할 경우, 스페인어 안내·서비스 제공은 필수적이며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유행코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함.

 ○ 히스패닉 콘텐츠 시장·브랜드 상품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 사업 안내

  -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은 미국 내 히스패닉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설명회·상담회 개최를 2013년 하반기 중 계획 중이며, 이를 위해 현지 방송사, 유관기관과 업무 협력을 진행 중임.

  - 히스패닉 콘텐츠 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 문화콘텐츠의 대미 수출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브랜드 상품의 인지도 제고를 통한 배후 수출시장의 확대가 가능함.

  - 또한 미국 히스패닉 인구와 마이애미 지역이 중남미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볼 때 중장기적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도 미국 히스패닉 콘텐츠 시장·브랜드 상품 진출에 주목해야 함.

자료원: Univision 홈페이지,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등